SNS.., 고민정의원 진짜 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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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소리

SNS.., 고민정의원 진짜 울었나

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의원

<다시 한 번 묻습니다. 고민정 의원님 정말 울었습니까?>

고민정 의원이 <박시영TV>에 출연해 울면서 언론개혁법안을 반대했다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언론개혁법안이 부족해서 반대했다는 것 입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 부족하면 보완하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고민정의 언론개혁법안은 금시초문입니다. 언론인 출신 의원이 언론개혁 입법에 무관심하다가 통과를 앞두고 법안이 부족해서 반대했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누더기가 된 검찰개혁법안조차 지지한 것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개혁입법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법안도 윤석열이 거부하면 휴지쪽이 됩니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200석을 얻지 않는 한 5년간 개혁입법은 불가능합니다. 

고민정 의원은 "시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시기'는 5년 뒤에나 옵니다.(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5년 뒤로 언론개혁을 미루는 것이 과연 현명한 ''정무적 판단''입니까? 변명조차 너무 순수한 고민정 의원의 순수성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부엉이파는 검찰과 언론개혁입법을 반대했습니다. 명분은 '역풍'이었습니다. 지방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 입니다. 이들은 지금도 이재명과 송영길의 출마와 처럼회의 '검수완박'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고 장마철 개구리마냥 합창을 합니다. 부엉이의 논리처럼 개혁입법 때문에 선거에 진다면 개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부엉이(혹은 이낙연)의 민주당은 개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선을 졌습니다. 개혁을 해도 선거에 지고, 개혁을 안 해도 선거에 집니다. 민주당은 집니다. 무조건 집니다. 부엉이의 민주당은 참 신기합니다.(그래서 이재명은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 입니다).

고민정 의원은 언론개혁법안이 부족해서 반대한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 전에 언론개혁법안을 통과하면 선거에 진다는 부엉이의 '정무적 판단'에 포섭되었기 때문에 반대한 것 입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고민정 의원을 비난하는 이유는 말 같지도 않은 허접한 논리로 개혁입법을 반대한 부엉이파의 대변인 노릇을 하면서도 예쁜 단어들의 부조리한 조합으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민정 의원은 더 이상 당원과 지지자들을 기만하지 말고 솔직하게 털어 놨어야 합니다. 언론개혁법 반대가 소신이었다면 부엉이의 논리로 당원과 지지자들을 설득했어야 합니다.(물론 아무도 설득되진 않겠지만) 아니면 자신의 정무적 오판에 대해 사과하고 계파정치와의 결별을 약속했어야 합니다.

고민정 의원은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비꼬는 것 아닙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고민정 의원이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해 민주당의 미래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을 꺾고 승리했을 때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고민정 의원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도 큰 것 입니다.

하지만 고민정 의원은 계파정치의 낡은 틀에 갇혀 당원과 지지자들의 기대를 처참히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비명도 친명도 반명도 다 거부한다”며 “저는 반윤”이라고 했습니다. 틀렸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친당, 친민을 해야 합니다. 당권파가 아니라 당원파가 되어야 합니다. 고민정 의원은 부엉이의 최고위원이 아니라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되어야 합니다. 

고민정 의원은 아직 저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고민정 의원님 정말 울었습니까? 이 질문에 솔직히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당원과 지지자들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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